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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브사막 '딱정벌레'의 생존 전략과 인간의 '포그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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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 한국위원회 지구환경포럼 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나미브사막 '딱정벌레'의 생존 전략과 인간의 '포그펜스' >

 

- 지구 가족 물 부족 해결에 응용 및 개발 -

 

나미브사막(Namib Desert)은 나미비아 서쪽 대서양 연안에 길이 1,600km에 걸쳐 펼쳐진 세계 최고(最古)의 사막으로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에 등재된 면적 81,000km2 연평균강수량 278mm의 건조 지대로서, 대부분 식물이 고사되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만이 생존을 위한 물과의 싸움을 벌이는 황량한 환경이다.

 

이곳은 대서양 한냉 해류 안개가 해안에서 내륙 100km까지 도달하며 m2당 1리터의 미세 물방울이 사막을 덮는 기회가 1년에 단 30일 뿐이다.

 

이 악명 높은 건조 지대에서 생명을 부지하는 딱정벌레 중에서 안개를 능률적으로 취수하는 나미브사막 거저리(Onymacris unguicularis)는 밤중이나 이른 새벽에, 높이 300m의 사구 위로 기어올라 해안을 향해 물구나무자세로 안개 바람을 맞는다.

 

딱정벌레는 수분 입자가 친수성 날개에 밀생한 0.5mm의 돌기에 모이면, 거꾸로 선 자세에서 입을 통해 마신다. 

 

인간은 딱정벌레나 나무의 안개 수분 취수원리를 개발하여 캐나다, 칠레, 도미니카, 에리트레아,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예멘이 국내외 기술진에 의해 사막 지대 안개 다발 지역에서 다양한 포그 펜스를 설치하여 농촌, 학교, 농장 등이 활용하고 있다.

 

이론상 안개는 1m2당 0.05~0.5g의 물을 함유한다. 안개 물방울의 직경은 1~40 마이크로미터에 달하며 물방울은 천천히 내려앉으며 바람에 따라 움직인다. 안개의 물방울은 매쉬 위에 놓이고 양쪽 매쉬가 서로 마찰하며 물방울이 응집되고 매쉬 위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집수 장치에 연결된다.

 

보다 경제적이고 유지 관리가 편리한 포그 펜스가 광범위하게 보급되어 물 부족 국가의 문제가 해소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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