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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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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승 / 저술가, 환경계몽가 

▎영국스트라스클라이드대 대학원 환경관리공학 졸업

▎대한위생학회 초대회장, 명예회장

▎환경보건청담회 초대 회장, 현 회장

▎UNEP한국위원회 특별자문위원 / 지구환경포럼회장 

▎[저서] 환경보건학 외 13권 / 환경 도서 5,100권 사회에 환원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인식을 한층 높이자 >


세계 COPD의 날 포스터(2024. 11 20)

WHO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의 3대 사인은 1)심혈관계질환(Cardiovascular), 2)뇌졸중(Stroke), 3)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이고 COPD 사망자는 323만 명에 달하였으며, 그중 90%는 저,중소득 국가의 70세 이하 연령군이었다.

 

연령표준화 치명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네팔로 인구 10만 당 231.20명, 파푸아 뉴기니 209.49명, 솔로몬군도 145.87명 순으로 나타났다. 

 

COPD란 만성적으로 폐에 염증이 생기고 폐 조직이 파괴되며 기도가 좁아져 호흡을 곤란하게 하는 폐 질환의 한 종류이다. 폐기종,만성기관지염과 같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비전염성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한다.

 

흡연, 실내오염, 대기오염, 공장, 산업장 먼지 및 화학물질 등에 노출되면 폐는 염증반응이 발생하며 기관지벽을 두껍게하고 점액분비를 증가시켜 소기도 구조를 변화시켜 폐 실질을 파괴하여 폐기종과 소기도 섬유화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폐의 변화로 기류 제한이 발생하며 호흡할 때 공기가 충분히 빠져나가지 못해 호흡곤란을 일으키게 된다.

 

이에 일본은 이미 1974년 「공해건강피해보상법」에 의한 제1종 지역에 대기오염과 관련된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폐기종, 천식성기관지염을 만성폐색성폐질환(慢性閉塞性肺疾患)이라고 규정하였다.

 

미국은 ‘COPD란 기류 제한과 호흡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군이다’라고 정의하고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등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아울러 미국 흉곽협회는 미국의 COPD 환자가 1,600만 명으로 알려졌으나 적게 추정한 것이고 약 2,400만 명이 앓고 있으나 본인들은 COPD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환자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하였다. 

 

특히, COPD 사망자의 90%가 흡연과 관련이 있고 남성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사망자가 26배 많고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22배 많다고 밝혔다. 


건강한 폐(왼쪽), COPD 폐(오른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COPD환자 발생 추이는 2014년 23만3,902명, 2015년 23만 2,041명, 2016년 22만8,813명, 2017년 21만8,388명, 2018년 22만2,725명이나 이는 진단율과 관계가 밀접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COPD 유병률이 13%이고 환자는 약 300만 명이라고 말한다. 

 

COPD의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과 대기오염이며 COPD 환자의 회복은 불가능하나 금연, 대기오염물질에 노출 방지, 대증요법, 산소 치료, 백신 접종, 호흡기 재활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개인의 예방책은 흡연력이 있고 40세 이후 기침, 객담, 호흡곤란이 있다면 즉시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영유아의 간접흡연 방지, 실내오염 감소, 차량 정비, 직업상 오염물질, 화학물질에 노출을 피하고 아울러 폐기종, 만성기관지염 등 합병증 치료 및 폐렴, 독감 등 예방백신을 적기에 접종하여야 한다. 

 

정부도 대기오염의 환경기준을 WHO 권고기준에 근접하는 연차적 개선책을 강구하고 불특정 대중이 금연하도록 효과적인 계몽과 COPD의 지병자, 의심자, 일반 시민에 대한 폐기능 검사를 적극 장려하여 조기진단,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제도개선 및 계몽, 교육에 주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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