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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나무를 지켜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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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정 환경교육사



❙ 그린리더 양성 교육과정 수료

❙ 환경기술개발사업 국민참여단

❙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졸업



< 식목일, 나무를 지켜 주세요 >

 

나무는 온실가스를 흡수해 지구온난화를 막아주고 우리가 숨을 내쉴 때마다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맑고 깨끗한 산소로 바꿔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국내 자작나무숲 1헥타르(1,025평)당 연간 이산화탄소 6.3 톤을 흡수하고 5 톤의 산소를 생산하는데, 이 산소량은 한 해 동안 20명의 사람이 숨 쉴 수 있는 양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무는 비가 오면 빗물을 흡수하여 홍수를 막아주고, 가뭄이 들면 땅에 저장하고 있던 물을 내어 보내 마르지 않도록 하는 댐의 역할도 한다.

 

또 나무는 빗물 침투를 지연시키는 '우산 효과', 흙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말뚝 효과’, 흙이 움직이지 않게 하는 '그물 효과'로 산사태를 막는 큰 기여도 한다.

 

또한, 미세먼지를 줄여주고 뜨거운 여름에 열섬현상을 완화하기도 하여 인간에게 직접적인 도움도 주지만, 무엇보다 온갖 곤충과 동물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하는 등 그야말로 나무는 자연생태계의 근간이며 육지 동물의 고마운 생명줄이다. 

 

‘오늘은 나무를 심자’는 식목일이다. 그러나 나무를 많이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어진 나무가 베어지지 않도록 보존하고 특히, 산불로 인해 허망하게 소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근, IT 기술의 발달로 이른바 ‘페이퍼리스’ 시대라지만 종이 소비량은 여전하고 2017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종이 소비량은 191.4kg로 세계 10위이며, 이는 평생 한 사람이 30년생 나무 237그루를 없애는 것과 같다. 

 

필자는, 현대산업과 사회에서 나무를 원료(재료 등)로 활용하거나 종이를 이용한 제품을 없애자는 게 아니다. 다만, 종이는 금속‧플라스틱‧비닐 등과 다르게 제품이 만들어진 순간부터 매립이나 소각 처분될 때까지 가장 많이 그리고 빨리 버려지는 폐기물로서 처리에 드는 비용 또한 상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이를 적게 쓰고 재사용하고 가급적 재활용함으로서 나무를 심는 것 못지않게 생활 속에서 나무를 심고 지키자는 것이다.

 

✔ 우유팩 재생지로 만든 휴지를 사용하자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휴지는 그 양이 엄청나서, 숲 파괴의 상징물이라고 불린다.

즉, 롤 휴지 12개, 키친타올 24롤을 만들기 위해 각각 나무 1그루씩 사라지고, 고급 미용티슈 24갑을 만들려면 나무 15그루가 베어진다. 

 

그러나 우유팩으로 만든 재생휴지를 사용하면, 일반 다른 종이보다 질기고 먼지도 덜 난다. 200ml 우유팩 537개를 재활용하면 약 4kg의 펄프를 아끼고, 30년 된 나무 1/12그루를 보존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 우유팩은 주민센터나 한살림에 가져다주자.

 

우리나라 한 해 우유팩 소비량은 60억 개 이상, 약 7만 톤이지만 수거량은 약 2만 톤 정도로 72%가 쓰레기로 매립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나오는 우유팩은 일반 폐지와 섞여 있어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우유팩 등 종이팩은 분리해서 주민센터 또는 ‘한살림’에 가져다주면 된다.

 

✔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자

 

우리나라에서 1년 동안 사용하는 종이컵은 약 120억 개이다. 종이컵은 자연 분해까지 약 20년이 걸린다. 종이컵을 하루에 1개씩만 줄이면 1년간 20년생 나무 7천6백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

 

✔ 박스에 붙은 테이프는 제거해 버리자

 

종이에 붙어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서 분리 배출하면 재활용율이 높다. 상자에 붙어있는 테이프는 떼어내고 종이에 박혀 있는 철심이나 스프링 등 다른 재질들은 분리 후 배출하자.

 

✔ 영수증은 모바일이나 이메일로 받자

 

종이 영수증은 표면을 화학물질로 코팅하여 재활용이 안 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그런 영수증 종이가 연간 310억 건 발행되고 이를 위해 33만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며,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000cc 승용차 2만 1천 대가 배출하는 양과 같다고 한다. 

 

또한 이 감열지에 색을 나타나게 하는 화학물질인 비스페놀 A(BPA)은 피부로 침투하여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환경호르몬이다. 종이 영수증을 거절하는 것만으로도 나의 건강과 나무를 지킬 수 있다.

 

✔ 이면지를 사용하자

 

A4용지 1장을 만들기 위해 물 10리터 정도가 필요하고 생산 과정에서 2.88g의 탄소가 발생한다. 우리가 A4 크기의 종이를 하루 한 장씩만 덜 써도 하루에 약 4천8백여 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

 

✔ ‘용기 내’를 실천하자

 

치킨이나 피자를 담는 종이 박스는 코팅이 되어 있거나 기름 혹은 다양한 이물질이 묻을 경우 재활용이 되지 못한다. 스스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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