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활력충전 프로젝트’ 추진… 시니어 여가·건강 인프라 대전환서울시가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와 활기찬 일상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여가와 건강을 중심으로 한 시니어 맞춤형 통합 플랫폼 ‘활력충전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2032년까지 총 2,024억 원을 투입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복지 중심 정책에서 나아가 ‘여가’와 ‘건강’을 핵심 축으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젊어진 노년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보다 능동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사업은 대규모 복합여가시설인 ‘활력충전 센터’와 생활권 기반 소규모 거점인 ‘활력충전소’ 조성이다. 서울시는 2032년까지 총 124개소(센터 8곳, 충전소 116곳)를 구축해 하루 약 6만 명의 어르신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권역별로 조성되는 ‘활력충전 센터’는 약 1만㎡ 규모의 체류형 복합시설로, 하루 종일 머물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된다. 이곳에서는 인문학 강의, 독서토론, 와인 클래스 등 교양 프로그램부터 스크린 파크골프, 피클볼 등 스포츠 활동, AI 피트니스와 VR 여행 등 디지털 콘텐츠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건강 상담과 체력 인증, 재취업 및 경력 설계 지원 등 ‘인생 2막’을 준비할 수 있는 실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용료는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책정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 대상과 시간도 확대할 예정이다.
1호 센터는 금천구 G밸리 부지에 조성되며 2027년 착공을 시작으로, 도심·동북·서북·서남·동남 등 주요 권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우리동네 활력충전소’는 도보 10분 이내에서 이용 가능한 소규모 생활밀착형 공간으로 조성된다. 복지관, 도서관, 유휴 치안센터 등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해 빠르게 확대되며, 올해 25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11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활력충전소는 건강관리, 문화, 자기계발, 커뮤니티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춰 운영되며, 주민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지역 커뮤니티 거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민간시설과 협력하는 ‘시니어 동행상점’도 함께 추진된다. 당구장, 탁구장, 요가학원 등 민간 여가시설을 평일 낮 시간대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참여 업체에는 시설 개선 비용도 일부 지원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촘촘한 시니어 여가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강하게 나이드는 삶은 누구나 누려야 할 권리”라며 “모든 어르신들이 활력을 되찾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서울을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친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