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6년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외국인 투자자들이 3월 한 달 동안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2026년 3월 중 상장주식 약 43조 5,050억 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에서도 10조 9,160억 원을 순회수하면서 총 54조 4,21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순회수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에서 자금을 지속적으로 빼고 있는 흐름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도 기존 순투자 기조에서 벗어나 순회수로 전환되며 전반적인 자금 이탈 움직임이 확인됐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3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증권 보유 규모는 총 1,900조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장주식은 1,576조 2천억 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0.7%를 차지했으며, 상장채권은 323조 8천억 원으로 전체 잔액의 11.5%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 자금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내 증시에서 높은 보유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시장 상황에 따라 자금 흐름의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금리 방향과 환율,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