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5년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 첫 100억 달러 돌파, 세계 2위 화장품 수출국 달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국내 화장품 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화장품 무역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5년 화장품 무역수지는 10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89억 달러)보다 13.5% 증가했다. 이는 2025년 화장품 수출액이 11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8% 늘어난 반면, 수입액은 12억9천만 달러로 소폭 감소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 규모는 세계 2위에 올라섰다. 프랑스가 243억 달러로 1위를 유지한 가운데, 한국은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미국(108억 달러)을 제치고 글로벌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출을 견인한 주요 품목은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이었다. 기초화장품은 전체 수출의 74.7%인 85억3천만 달러, 색조화장품은 13.2%인 15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에서는 미국이 22억 달러로 처음 1위에 올랐고, 중국이 2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일본은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은 최근 K-뷰티 열풍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나라 화장품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수출국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은 202개국으로 전년보다 30개국 늘어나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 K-뷰티 제품이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폴란드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생산 실적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액은 17조9,3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기초화장품 생산액이 10조3천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색조화장품과 인체세정용 제품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LG생활건강이 3조9,185억 원으로 가장 높은 생산 실적을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이 3조256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ODM 업계에서는 코스맥스가 1조6,104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 지원, 글로벌 규제기관장 회의 개최, 할랄 화장품 인증 지원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