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다.

세계는 점점 더 다양화되고 힘 없는 소수자와도 함께하는 세상으로 가고있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사회의 최약자 계층인 장애인을 무능력 하고 동정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기는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서울 한 장애인 담당 관계자가 '탈시설 예산이 과도하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탈시설 예산을 지적하는 것은 결국 장애인을 '시설 속에 있어야 할 존재'로 본다는 것이고, 이는 '모든 장애인을 세상과 격리, 단절, 배제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밖에 보지 않는다' 는 것이다. 

그러나 장애인도 같은 사람으로써 시설이 아닌 지역 사회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야 한다. 그런 차별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장애인은 그저 동정과 시혜의 대상이 아니다. 사회와 세상에 섞여 함께 살아가고 함께 호흡하는 가치가 있는 똑같은 사람이다. 

국가에서는 장애인에게 동정과 시혜, 그리고 시설에 넣어 세상과 격리,단절,배제를 해야하는 대상이 아닌 최약자 계층인 장애인도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복지 제도와 정책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것이다.

진보당은 모두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국가 차원의 복지 정책 강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다. 탈시설 로드맵과 장애인의 이동권, 교육권, 성적 권리를 보장하는 정책들을 실현할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평등한 세상을 위해 진보당 장애인 위원회도 함께 할 것이며 장애인의 차별을 철폐하는 길에 앞서서 나아갈 것이다.

2023년 4월 20일

진보당 장애인 위원회(위원장 조윤숙)